남경필 지사 "북한이 남북대화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

[중앙일보] 입력 2015-08-25 18:45:13Z / 수정 2015-08-25 18:50:09Z
25일 오전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4주년 경기도 농촌지도자 대회"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청]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5일 이뤄진 남북협상 타결에 대해 “북한이 잘못을 인정하고 남북대화의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남경필 지사는 25일 오전 10시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4주년 경기도농촌지도자대회에서 “오늘은 모두가 걱정하던 남북관계가 잘 해결된 기쁜 날”이라며 “북한이 잘못을 인정하고 남북대화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고 환영했다.

남 지사는 앞서 SK하이닉스 공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고 왔다며 “박 대통령을 만났는데 얼굴이 많이 피곤해 보이더라. 며칠 동안 잠도 못 주무시고 원칙대로 남북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시하고 보고받으신 것 같다”고 소식을 전했다.

남 지사는 이어 “얼마 전에 목함지뢰 때문에 하사관 두 명이 발목과 다리를 다 잃었다. 제가 (면회를) 갔다 왔는데 그럼에도 빨리 복귀해서 군에 복무하고 싶다고 했다”면서 “이런 훌륭한 젊은이들, 그리고 전역까지 미루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군인들, 원칙을 가지고 대화를 이어 간 박근혜 대통령 모두를 위해서 큰 박수를 보낸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농민에 대한 격려와 위로의 말도 이어졌다. 남 지사는 “농촌지도자는 6~70년대 우리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울 때 나라의 발전을 위해 가장 고생하신 분들”이라며 “대한민국 농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앞장서겠다. 모든 것의 기본은 국가 안보다. 여와 야가 하나로 합하고, 농촌과 도시가 하나 되고, 도와 시·군이, 도와 의회가 하나로 뭉쳐 국가안보를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54주년 경기도농촌지도자 대회는 경기도농촌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여 미래농업의 성공과 경기농업의 활력을 다짐하는 행사로 31개 시·군 회원 5000명이 참석했다.

25일 오전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4주년 경기도 농촌지도자 대회"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내빈들과 전시장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청]


한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5일 저녁 7시 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경기도 유소년 축구 대표단을 격려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국제축구대회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유소년 축구단의 귀국을 축하하고, 자식들의 안전을 걱정하던 학부모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남 지사가 직접 마중을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도는 유소년 국제축구대회기간 중 남북대치 상황이 발생하자 대회 진행상황과 선수단 안부를 수시로 전화와 문자를 통해 일일이 학부모에게 전하는 등 학부모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남북 고위급 회담 타결을 적극 환영합니다

경기도는 25일 새벽 43시간 마라톤협상 끝에 타결된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를 적극 환영합니다.

북한이 지뢰와 포격 도발에 대해 이례적으로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한 것은 대단히 의미가 있는 일로 ‘악순환을 끊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강력한 대화원칙이 큰 성과를 거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협상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과 당국 회담 등 얼어붙은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것도 크게 평가할 만한 일입니다.

통일의 문을 열기 위한 열쇠는 북한 주민의 마음을 여는 것으로 어렵게 시작된 이번 남북교류가 1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긴박한 남북 대치 상황 속에서도 불편과 불안을 참고 정부를 믿고 협조해 준 접경지역 주민들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희생은 이번 정부 협상단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었을 것입니다.

이제 경기도는 이번 회담결과를 토대로 통일대박을 위한 준비를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

최근 무사히 대회를 마친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를 비롯한 스포츠 교류는 물론 개성한옥 보존사업 같은 문화교류, 말라리아 방역과 결핵치료제 지원 같은 인도적 사업도 계속될 것입니다.

경기북부를 통일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5년 8월 25일
경기도지사 남경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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